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기판사업부도 사업조정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6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21일 15만7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조 연구원은 “3분기에는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사업이 비수기에 진입했지만 적층세라믹커패시터와 기판사업부가 매출액과 이익 증가를 주도했다”며 “삼성전기는 3분기에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5천억 원, 영업이익 417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38.1% 늘어나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커패시터 매출에서 고급형(하이엔드) 스마트폰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자동차 전장 매출액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사업부 효율화 작업도 삼성전기 실적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최근 지난해 영업적자를 보인 기판사업부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사업 중단 공시를 냈다”며 “이에 따라 기판사업부 매출은 2022년에 2021년보다 12.4% 줄어들겠지만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17%로 5%포인트 상승하며 삼성전기 전체의 이익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2022년에 매출 9조7460억 원, 영업이익 1조56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예쌍치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