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왼쪽)와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21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 간담회에서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 LG >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일자리 3만9천개 창출을 약속했다.
국무조정실과 LG그룹은 2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정부 측에서는 김 총리,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이 참석했고 LG그룹 측에서는 구 회장,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등이 참석했다.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는 김 총리가 추진하는 청년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로 LG그룹은 KT와 삼성에 이어 3번째로 참여한다.
LG그룹은 간담회에서 앞으로 3년 동안 해마다 1만 명씩 3만 명을 직접채용하고 산업생태계 지원과 육성을 통해 9천 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하는 등 모두 3만9천 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LG그룹은 대학들과 산학연계를 통해 실무능력을 강화하는 ‘채용계약학과’를 기존 소프트웨어, 광학, 스마트융합 등 분야에서 배터리와 인공지능분야로 확대해 일자리 5800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사회적기업 지원프로그램인 ‘LG소셜캠퍼스’와 지역 청년 혁신가를 육성하는 ‘로컬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일자리 1200개를 만들기로 했다.
스타트업분야에도 3년 동안 1500억 원을 투자해 2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김부겸 총리는 “일자리를 비롯한 청년들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LG그룹이 이렇게 크게 화답해 줘 감사하다”며 “기업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보자”고 말했다.
김 총리는 ‘실리콘밸리를 넘자’는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꿈을 들며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젊은이들의 열정을 통해 구 전 회장의 꿈이 실현되기를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구광모 회장은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업의 가장 중요한 소임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생각한다”며 “미래 첨단분야에 앞서서 투자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기업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구 회장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학계나 중소기업, 협력사, 그리고 청년 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하는 산업생태계를 육성해 함께 성장하면서 일자리를 더해 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