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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연봉 1위 최희문 27억, 한동우 성과급 포함 29억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3-30 20: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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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이 지난해에 금융회사의 현직 임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2억200만 원에 장기성과급 17억5천만 원을 합쳐 모두 29억5200만 원을 수령했다.

◆ 최희문, 지난해 연봉 ‘껑충’

30일 금융회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희문 사장은 지난해 전체 27억6338만 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급여 5억 원, 상여금 12억8488만 원, 퇴직소득 9억4445만 원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연봉 1위 최희문 27억, 한동우 성과급 포함 29억  
▲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최 사장은 지난해 메리츠종금증권을 증권업계 순이익 1위로 올려놓은 점을 인정받아 대규모의 성과급을 받으면서 연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17억2549만 원을 받았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사장은 10억4천만 원,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은 10억3500만 원을 수령했다.

조웅기,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공동 대표는 지난해에 8억 원대의 연봉을 받았다.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과 서명석, 황웨이청 유안타증권 공동 대표도 8억 원대를 수령했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과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받은 연봉은 7억 원대였다.

증권업계 오너경영인 가운데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은 지난해에 연봉 24억9천만 원을 수령했다.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10억5100만 원), 김익래 키움증권 회장(8억8850만 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5억6635만 원) 등도 고액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 순수 연봉 김정태, 성과급 합쳐 한동우 앞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보수 12억3600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5억 원가량 줄었다.

  금융권 연봉 1위 최희문 27억, 한동우 성과급 포함 29억  
▲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연봉 12억200만 원을 받았다. 별도로 지급받은 2011~2013년 누적 장기성과급 17억5천만 원을 합치면 총 보수는 29억52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은 지난해에 이홍 국민은행 부행장과 합쳐 연봉 4억1900만 원을 수령했다.두 사람의 평균 연봉은 2억4800만 원이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지난해에 6억3100만 원을 받았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5억4800만 원,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5억4100만 원을 수령했다.

보험, 카드, 캐피탈 등 제2금융권 임원진 가운데 정태영 현대카드 겸 현대캐피탈 부회장이 지난해 연봉 17억410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이 17억3200만 원,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이 16억2100만 원로 뒤를 이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지난해에 연봉 15억9천만 원을 받았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13억4600만 원을 수령했다.

고바야시 마사모토 롯데캐피탈 대표는 지난해에 8억4천만 원을 받았다. 권태길 메리츠캐피탈 사장은 6억2800만 원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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