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BGF리테일은 3분기 국민지원금 효과를 봤을 것으로 추정되고 11월부터는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 전환으로 유동인구 회복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BGF리테일 목표주가 20만6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BGF리테일 주가는 17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8월은 강수량이 많아 BGF리테일에 불리한 영업환경이었으나 9월은 국민지원금과 우호적 날씨 효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4분기는 전통적 비수기이지만 유동인구 회복으로 실적 방어가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GF리테일은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788억 원, 영업이익 49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39.6% 증가하는 것이다.
BG리테일은 9월 1인당 25만 원이 지급된 국민지원금에 가장 큰 수혜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지급된 5차 지원금은 편의점을 비롯해 치킨, 카페·베이커리, 패션 등 프랜차이즈 점주가 운영하는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프랜차이즈 직영점, 대형온라인몰, 대형 배달 플랫폼, 홈쇼핑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편의점 본사는 대기업이지만 매장의 90% 이상이 중소상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이어서 국민지원금 사용처에 포함됐다.
BGF리테일은 재난지원금 효과로 3분기 전체 기존점포의 신장률이 2%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11월부터는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가 전환됨에 따라 유동인구가 증가해 편의점 실적도 선방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에는 한국미니스톱 경영권 매각이 재개된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미니스톱의 현재 매장 수는 2653개 수준이며 미니스톱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조건으로 매각을 진행함에 따라 기존 편의점 또는 유통업체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오 연구원은 “한국미니스톱 매각은 출점 포화 경쟁에 시달리고 있는 편의점시장 내에 일부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판단한다”며 “BG리테일은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