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류세 인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유가가 8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기 때문에 다음주 정도에는 유류세 인하조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20일 국회에서 열린 2021년도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는 이미 국제유가 전망을 토대로 검토해왔지만 이 내용이 확정되기 전에 나갔다면 혼란이 있을 수 있어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며 "조만간 결정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하방식은 2018년에 시행했던 리터당 일정 가격을 인하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시행했던 유가환급금 방식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총리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바라봤다.
홍 부총리는 "국제유가가 2018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금방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며 "국제유가가 올라가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올라가고 있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있어 정부로서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유류세 인하를 짚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