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플래시사업부 인수계획을 두고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아직도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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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승인하지 않는다면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사업 확대 계획에 차질을 피하기 어려운데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대립도 격화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 인수 1년째 답보, 미중 다툼에 불확실 여전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105/20210507100039_212218.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이석희 SK하이닉스 각자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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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과 반도체시장 패권을 다투는 과정에서 글로벌 반도체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에 깐깐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대규모 인수가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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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장비회사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일본 고쿠사이일렉트릭(국제전자) 인수를 놓고 중국 경쟁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서 기업결합 심사를 늦추면서 최근 거래가 무산된 사례가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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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도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경쟁에 휘말려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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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20일부터 1년째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8개 국가에서 진행하는 기업결합심사 가운데 중국 당국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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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대만, 영국, 유럽연합, 브라질, 싱가포르 등 7개 지역에서는 이미 인수에 필요한 승인을 받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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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 사모펀드의 매그나칩반도체 인수계획이 미국의 반대로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거래가 무산된다면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신경전이 더욱 심해지면서 SK하이닉스의 인수합병도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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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탈은 3월에 미국 사모펀드 시티그룹벤처캐피탈이 소유한 한국 반도체회사 매그나칩반도체를 1조6천억 원가량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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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28일까지 이 거래의 승인 여부를 발표하기로 했는데 필요하다면 심사기간을 45일 더 연장할 수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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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가 8월에 안보위험을 이유로 들어 와이즈로드캐피탈의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에 반대의견을 낸 점을 두고 거래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시각에 힘이 실리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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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T매체 시킹알파는 “시장은 이미 매그나칩반도체 인수거래가 무산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 같다”며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는 미국 정부가 해당 거래를 승인하지 않는 방안을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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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에서 9월 중 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AMD의 자일링스 인수도 여전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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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은 반도체 패권 경쟁을 의식해 상대 국가 기업이 얽힌 거래를 두고 쉽사리 승인 결정을 내리지 않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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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도 중국에서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승인받아야 하는 만큼 안심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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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하이닉스가 중국에서 반도체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시작한 것도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승인 가능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라는 시선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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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와 중국 신파그룹은 최근 3700억 원을 공동출자해 중국 우시에 ‘우시 한·중 집적회로 산업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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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시는 SK하이닉스의 D램 생산공장이 위치한 지역인데 SK하이닉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도 올해 안에 반도체 생산설비를 우시로 옮기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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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우시 당국이 SK하이닉스와 협력해 반도체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기술경쟁 속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사업”이라고 보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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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결국 승인할 것이라고 보는 시선이 우세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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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말 기준으로 글로벌 낸드플래시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매출 기준 점유율 12.3%로 4위, 인텔은 6.7%로 6위에 올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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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큼 이번 거래가 시장경쟁을 저해한다는 명분으로 승인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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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서는 인텔 낸드사업부의 생산설비가 중국 다롄에 위치한 만큼 미국의 영향권 아래 있는 것보다 한국 반도체기업의 영향권 아래 있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할 공산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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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SK하이닉스는 중국 당국의 결정에 따른 변수에 대비할 수밖에 없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 인수 1년째 답보, 미중 다툼에 불확실 여전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106/20210630143540_70852.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중국 다롄에 위치한 인텔의 낸드플래시공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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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이미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한 뒤 미국 현지에서 독립법인으로 출범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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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크룩 인텔 낸드플래시제품 총괄책임자 수석부사장을 독립법인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인사도 실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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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일본, 싱가포르 등에 낸드플래시 제품 판매법인 9곳도 신설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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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 승인되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쟁당국들의 승인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 계획들이 모두 차질을 빚게 될 수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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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2020년 10월20일 인텔 낸드사업부의 인력과 생산설비, 사업권 등을 포함한 사업부 일체를 9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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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올해 안에 세계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에서 모두 승인을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연내 인수금액의 80%, 2025년 3월에 남은 20%를 인텔에 분할지급하겠다는 거래 계획까지 공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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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중국 경쟁당국이 최종 검토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승인을 받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