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해외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존 제품 판매가격도 인상한 효과가 반영돼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오리온 목표주가 1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오리온 주가는 11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오리온이 해외사업에서 양적, 질적 성장을 모두 추진한 성과가 4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판매량 증가와 가격 인상효과가 동시에 반영되면서 빠른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리온이 내놓은 양산빵, 젤리, 간편대용식 등 신제품과 기존 제품을 새로운 맛으로 바꿔 내놓은 제품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80억 원, 영업이익 1147억 원을 낸 것으로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6.3% 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오리온 중국 법인은 9월부터 파이류 제품 4종의 가격을 6~10% 인상했고 러시아 법인은 10월 들어 파이, 비스킷 등 모든 품목의 가격을 약 7% 인상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에서 가격 인상효과가 본격화되는 4분기에도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오리온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511억 원, 영업이익 118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40% 늘어나는 것이다.
10월부터 베트남 정부에서 코로나19 봉쇄 완화조치를 내린 점도 현지시장에서 제품 판매량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3829억 원, 영업이익 390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3.8%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