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9일 오전 10시17분경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발사 장면. <연합뉴스> |
합동참모본부는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추가정보는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이 정밀분석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국과 미국 사이 긴밀한 공조 아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구체적 탐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본다고 전해진다.
신포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4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이뤄졌다면 2019년 수중 시험발사 성공을 공개한 지 약 2년 만이다.
북한은 2015년 '북극성-1형'과 2019년 '북극성-3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다만 당시의 수중 시험발사는 바지선과 같은 구조물에서 진행됐다. 군당국에서는 실제 잠수함 발사시험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평가해왔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 협의와 한국 미국 일본 3국 정보수장 회동 등이 이뤄지는 가운데 이뤄져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주목받고 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종전선언과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정보관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