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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상장 위해 재무관리, 박경일 폐기물처리는 인수 열어놔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  2021-10-19 16: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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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가 친환경사업에서 폐기물처리사업을 제외한 다른 부문은 협업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투자 여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폐기물처리시장은 인수합병 이외에는 점유율을 올릴 수단이 없다는 점을 고려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19일 환경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박경일 대표는 폐기물처리시장에서 매물이 있을 때 인수합병을 추진할 수 있는 자금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플랜트사업부문 매각에 나서고 그 밖의 사업분야에서는 협업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로 취임한 9월28일 이후 지금까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4건이나 친환경 관련 협업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10월에만 해도 8일 과학기술 상생플랫폼 운영을 위한 협약을, 13일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18일에는 친환경 스타트업 발굴행사도 열었다. 

9월에는 경남 창원 스마트그린산업단지의 재생에너지100(RE100)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한국지역난방기술 및 두산중공업과 수소 가스터빈 이용한 수소에너지지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등을 맺고 친환경 관련 신기술 공모전도 진행했다.

박 대표가 폐기물처리사업을 제외한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하는 것은 폐기물처리시장의 특성과 앞으로 있을 폐기물처리 관련 업체의 인수전 등을 고려한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폐기물처리시장에서는 신규 인허가가 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수합병 이외에는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일이 어렵다고 여겨진다.

이런 가운데 5천억 원에서 최대 1조 원까지 평가되는 KGETS의 환경에너지사업부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11월 본격화되고 이후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의 매각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SK에코플랜트가 입찰에 참여할지에 시선이 몰린다.

EMK는 폐기물 소각분야 점유율 2위에 올라있는 기업으로 5천억 원에서 1조 원 정도에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인수합병과 관련한 내용을 알려주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박 대표는 1월 SK에코플랜트 사업총괄로 취임했는데 지난해 인수한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활용한 볼트온전략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폐기물 소각기업 7곳을 인수하기도 했다.

볼트온전략은 유사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것을 말한다.

SK에코플랜트가 KGETS 환경에너지사업부와 EMK를 모두 인수하게 되면 환경시설관리 2020년 매출의 77%, 영업이익의 141% 규모의 실적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SK에코플랜트가 2023년까지 3조 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환경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2025년 기업가치를 10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는 6월 클렌코, 새한환경, 디디에스, 대원그린에너지를 인수하기 위해 4177억 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SPA)을, 7월에는 도시환경, 그린환경기술, 이메디원 등을 인수하기 위해 21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조500억 원을 들여 인수한 환경시설관리(EMC홀딩스)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1조6277억 원을 쓴 것으로 아직까지 계획했던 투자규모에서 50% 정도 여력이 남아있는 셈이다.

SK에코플랜트는 플랜트사업부문을 매각하면서 4500억 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기도 하다. 

박 대표는 인수합병 및 재무 전문가로 취임하면서 앞으로 기업공개(IPO)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면서 친환경·신에너지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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