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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 법인보험대리점 재가동, 이재원 퇴직연금 의존은 안 돼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1-10-19 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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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기 위해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

푸본현대생명은 퇴직연금 중심의 수익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최근 퇴직연금시장을 놓고 증권과 보험,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푸본현대생명 법인보험대리점 재가동, 이재원 퇴직연금 의존은 안 돼
▲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이사 사장.

이 사장은 법인보험대리점 영업으로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을 판매해 수익구조를 개선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푸본현대생명에 따르면 최근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에서 신상품 ‘MAX 위대한 경영인 정기보험’을 내놓고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법인보험대리점 채널을 통한 계약을 2017년 이후 중단하고 기존 계약만을 유지해오다 이번에 신상품을 내어 새 계약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푸본현대생명이 법인보험대리점 채널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2017년 9월 이후 4년 만이다. 

푸본현대생명은 2017년 대규모 지점 폐쇄, 설계사 수당 삭감, 법인보험대리점 채널 및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 운용 중단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사업비 절감 작업을 진행하며 개인영업을 사실상 중단했다.

이 사장이 법인보험대리점 채널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한 것은 개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정상화해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푸본현대생명은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퇴직연금 인수를 바탕으로 퇴직연금 중심의 수익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퇴직연금에 의존하는 수익구조를 개선하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퇴직연금은 자본 변동성이 없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마진율이 낮은 편이다. 

게다가 최근 퇴직연금시장을 놓고 증권사, 은행들이 수수료 면제를 앞세우며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어 수익을 다각화할 필요성도 높아졌다.

이 사장은 이번 법인보험대리점 채널을 통한 영업을 재개하기 앞서 2019년에 방카슈랑스 채널을 재개하여 판매채널을 넓혔다.  

올해 초에는 김병철 상무를 개인영업본부장으로 영입하여 법인보험대리점 채널을 통한 영업 재가동을 준비해왔다.

김 상무는 메트라이프생명과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등에서 법인보험대리점 채널을 총괄했다. AIA생명에서는 영업채널 총괄을 맡기도 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시장이 원하는 상품들을 계속 개발해 법인보험대리점 채널을 통해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KB생명, 삼성화재, ING생명을 거쳐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현대라이프생명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일했으며 2017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8년 현대라이프생명의 대주주가 대만 푸본생명으로 바뀌면서 푸본현대생명으로 바뀐 뒤에도 재신임을 받았고 올해 9월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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