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이 봄맞이 쇼핑객을 잡기 위해 '3사3색'의 방식으로 눈길을 끌기 위해 애쓰고 있다.
백화점 3사는 봄 정기세일을 하루 앞둔 30일 고객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이벤트를 일제히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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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일산 킨텍스에서 출장세일 '롯데 박싱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뉴시스> |
롯데백화점은 4월1~3일과 4월7~10일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대규모 쇼핑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쇼핑박람회에는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250억 원 규모의 물량이 준비됐다.
롯데백화점은 1차 행사에서 해외명품과 스포츠아웃도어, 골프, 잡화 등 패션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며 2차 행사에서 가전과 가구, 식품을 할인해 판매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지난해 4번의 출장판매로 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며 “대형 대관행사는 경기불황을 타개하는 하나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정식 개장을 앞두고 판다를 먼저 만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는 중국에서 국내로 자리를 옮겨 온 수컷과 암컷 판다 한쌍이 있다. 이 판다는 2014년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공동연구 목적으로 3일 국내로 들어왔다.
신세계백화점은 3월31일부터 4월10일 사이에 강남점과 경기점에서 신세계카드(씨티, 삼성, SC)로 하루 100만 원 이상 구매한 선착순 고객 800명에게 판다월드 입장권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1985년 개점 이래 처음으로 유명배우를 메인 모델로 기용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의 핵심소비층인 3040대 여성고객을 겨냥하기 위해 영국 출신 영화배우 ‘틸다 스윈튼’을 모델로 내세웠다.
현대백화점은 “틸다 스윈튼은 영화 ‘설국열차’에서 메이슨 총리역을 맡아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영화배우”라며 “고급스러우면서도 전문적인 이미지가 백화점의 주 고객층에게 호소력이 있을 것이란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틸타 스윈튼의 이미지를 31일 시작하는 봄 정기세일부터 1년 간 광고와 판촉물, 백화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