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현장경영 나선 까닭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4-06-17 14:47: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현장경영 나선 까닭  
▲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전국 지점 방문에 나섰다. 우리투자증권이 NH금융지주로 편입되는 것이 결정된 후 김 사장의 첫 행보다. 김 사장이 적극적으로 임직원들과 관계 다지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사장은 증권업계 1위로 올라서는 NH우리투자증권을 연착륙시켜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떠맡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7일 김원규 사장이 각 지역본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13일 자산관리사업부 강서지역본부를 시작으로 동부지역본부(부산,대구), 강남지역본부, 중서부지역본부(광주,대전), 강북지역본부를 방문해 직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후에 지역본부뿐 아니라 본사 부문도 순차적으로 순회해 직원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직접 나서서 남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우리투자증권의 새출발을 알리고 있다. 김 사장은 이번 방문행사에 외부유명강사 강연을 요청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연내 출범할 ‘NH우투증권’에 대해서도 직원들에게 자세한 정보와 향후 경영전략을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달 초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NH금융지주 편입이 예정돼 있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은 지난 11일 합병을 최종 결정함에 따라 자산 36조원, 자기자본 4조3천억 원이 넘는 국내 1위 증권사가 탄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100여개의 영업망과 약 160만명의 거래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NH농협도 전국 도처에 5700여개에 달하는 점포망 및 약 2800만명에 달하는 금융거래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렇게 전국에 흩어져 있는 영업망을 통폐합해 효율적인 조직으로 재구성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자원의 재배치를 통한 성과 제고’를 올해 목표로 삼았다. 그는 최근 “전문성과 경쟁력 확보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희망퇴직을 시행한다”며 “이어 점포효율화 작업과 본사조직 슬림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경영효율화를 위해 412명 가량의 임직원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합병 이후에도 김 사장의 역할은 달라지지 않는다. 김 사장이 계속 NH우투증권을 이끌게 됐기 때문이다. 임종룡 NH농협지주 회장은 지난 4일 김 사장을 유임시키면서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우투증권을 원활하게 경영해왔다"며 "업계 1위인 우투증권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지속하기 위해 현 경영진에 의한 안정적인 운영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유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패키지로 인수된 우리금융저축은행 사장에 김승희 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이,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에 김용복 전 농협은행 부행장을 앉힌 것과 대조됐다. 그만큼 김 사장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는 의미다.

임 회장은 지난 13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농협금융은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로 명실상부 4대 금융에 이름을 올렸다”며 “2020년까지 비은행 비중을 40%까지 늘려 안정적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이 임 회장이 NH우투증권 역할을 기대하고 있어 김 사장이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김 사장은 1960년에 태어나 대구상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LG투자증권에 입사해 포항지점 지점장을 지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 중부, 강남, 강동지역본부장을 각각 지내며 영업능력을 인정받아 홀세일사업부 대표를 맡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7월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최신기사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업체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