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기존 26.3%에서 40%로 크게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오늘 결정하게 될 ‘2030 NDC 상향안’은 국제사회에 우리의 탄소중립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의욕적 감축목표로 2018년 배출량과 비교해 2030년까지 40% 감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가 전체가 총력체제로 임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와 친환경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구조 전환, 각종 폐기물 감축, 도시숲이나 연안 습지 조성, 에너지 절약 등을 주문했다.
기업 부담을 줄여주려는 정책적, 재정적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기본법을 제정하여 탄소중립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했다”며 “2022년 탄소중립 예산은 12조 원 규모로 대폭 확대 편성했고 앞으로 재정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기술개발 투자를 늘리고, 탄소중립시대를 이끌어 나갈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015년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처음으로 수립했고 2021년 4월 감축목표를 상향해서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날 나온 상향 계획안은 10월 말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