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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자신감, LG전자의 G5 출고가 갤럭시S7과 같게 책정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3-30 14: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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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자신감, LG전자의 G5 출고가 갤럭시S7과 같게 책정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스마트폰 'G5'를 선보이고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조 사장은 G5 출시가격을 삼성전자 갤럭시S7과 비슷하게 맞춰 정면승부를 선택했다.

LG전자는 30일 G5의 국내 출고가를 83만6천 원으로 발표했다. 이 출고가는 11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7 가격과 같다.

LG전자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G5 판매가격 역시 통신사 AT&T를 기준으로 갤럭시S7과 비슷한 689 달러다. 통신사 버라이즌에서는 G5가 624 달러로 갤럭시S7보다 48달러 낮다.

이전작인 G4가 미국에서 지난해 599달러부터 출시된 점과 비교하면 가격이 소폭 높아진 것이다.

조 사장은 G5의 출시시기를 지난해 G4보다 앞당겨 갤럭시S7과 맞경쟁을 하고 출고가도 비슷하게 책정할 만큼 경쟁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LG전자 안팎에서 G5의 판매량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

G5에 최초로 적용한 모듈식 디자인은 시장에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G5와 함께 수동카메라 모듈과 하이파이 고품질 오디오모듈도 출시해 차별화를 더욱 강화했다.

전자전문매체 씨넷은 G5의 모듈식 디자인에 대해 "사용자들이 오래도록 품어온 환상이 실현됐다"고 평가했다. 또 디지털트렌드는 "용감하고 흥미로운 잠재력으로 가득하다"고 호평했다.

조 사장은 G5가 프리미엄시장에서 독자적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전용 주변기기 '프렌즈' 시리즈의 생태계도 확장해 고정 사용자층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이 직접 G5의 모듈과 주변기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전용 전시장을 전국에 마련하고 공연과 TV프로그램으로 제품을 홍보하며 잠재적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준호 자신감, LG전자의 G5 출고가 갤럭시S7과 같게 책정  
▲ LG전자 G5와 주변기기 '프렌즈' 시리즈 체험전시장.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MC사업본부에서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실적개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G5의 판매량에 가장 집중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부증권은 MC사업본부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470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조 사장은 "G5와 프렌즈는 전세계 소비자와 유통업체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얻고 있다"며 "관심이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5는 국내에서 31일, 미국에서 4월1일 나오며 향후 세계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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