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3월에 반등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2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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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소비심리가 올 들어 처음으로 올랐다. 시민들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크면 소비자들이 경제를 낙관적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105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달 98까지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 98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시기인 지난해 6월과 같은 수준이다.
주성제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북한 관련 이슈가 진정되고 주식시장이 살아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며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경기관련지수가 상승하며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점을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6개월을 내다보는 경기전망지수는 82로 2월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전과 지금을 비교하는 경기판단지수는 69로 2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두 수치 모두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되던 하락을 멈췄다.
3월 가계의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지수는 91로 2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향후 생활형편을 전망하는 지수도 2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97로 나타났다.
3월 가계저축지수는 2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88, 가계부채지수는 2월보다 1포인트 오른 104를 기록했다.
현재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5%,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을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향후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 공공요금(56.6%), 집세(45.7%), 공업제품(33.4%)을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