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 이사장은 재단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제가 제단 이사장을 퇴임하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 참여할지 모른다는 일부 정치인의 발언과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저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게를 맺고 사는 원래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 이사장은 “대통령후보의 선거캠프 참여는 중요하고 뜻 깊은 일이며 큰 책임이 따르는 행동”이라며 “저는 선거에 나가는 일도 공무원이 되는 일도 다시는 할 뜻이 없다”고 썼다.
유 이사장은 이 글에서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기를 마치는 소감도 전했다.
그는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정부에서 일했을 때와 다르지 않은 의미와 보람을 느끼면서 재단의 업무를 수행했다”며 “분에 넘치는 영광이었고 이제부터는 노무현재단의 평생회원이자 늘 깨어있고자 하는 시민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 경선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유 이사장을 포함한 셀럽들이 나서서 이재명 후보에 반감을 지닌 이들에게 지지 호소를 적극적으로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그런 것들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지사 경선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12일 유 이사장의 등판론과 관련해 “논의한 바가 없다”면서도 “이번 대선은 정치영역 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각자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런 방법을 찾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2018년에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취임했으며 3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14일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유 이사장 퇴임 이후에는 이정호 노무현재단 이사가 이사장 권한 대행을 맡아 후임 이사장을 뽑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