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로지스틱스 주가가 대폭 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민간기업에 연말 쇼핑기간 물동량 확대를 독려하면서 삼성 계열사 물류를 담당하는 한솔로지스틱스의 주가가 힘을 받았다.
14일 한솔로지스틱스 주가는 전날보다 8.18%(345원) 뛴 4565원에 마감됐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컨테이너운송사업, 해상·항공 포워딩사업 등 종합물류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삼성SDI와 삼성물산을 주요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삼성SDI의 물류를 전담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이 있는 연말 최대 쇼핑기간을 앞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항 등 항만 관계자와 미국 주요 유통기업, 노조 대표들과 물류대란 대응을 위한 화상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최경식 삼성전자 미국 법인장도 참석했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항만에서 앞으로 90일 동안 24시간, 1주일 운영을 통해 컨테이너 수송량을 60% 늘리기로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삼성의 조치를 직접 거론하며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