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13일 외신 기자들과 만나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8월과 9월 “가장 힘들 달을 보냈다”며 차량용 반도체 생산업체 의존도를 낮출 뜻을 보였다.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사장. |
무뇨스 사장은 “반도체산업은 (수요 변화에) 매우 매우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며 “현대차도 그룹 안에서 자체적으로 칩을 개발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 개발에 많은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지만 현대차그룹은 현재 이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무뇨스 사장은 4분기에는 애초 세운 사업계획 수준으로 차량을 생산하고 내년에는 올해 생산손실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올해 들어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라 공장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등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