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 플랜트사업에서 4분기에도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다”며 “4분기부터는 해외 수주성과로 화공플랜트부문 실적 가시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삼성엔니지어링은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을 비롯한 해외 대형 사업현장에서 화공 플랜트부문 중심의 매출 증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에 해외수주 성과도 기대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분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지푸라 가스전 프로젝트(30억 달러, 약 3조5685억 원), 러시아 BGCC 에틸렌 프로젝트(16억 달러, 1조9035억 원), 아랍에미리트 하일앤가샤 가스 개발 프로젝트(60억 달러, 7조1370억 원) 등의 수주를 노린다.
김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해외 플랜트시장 발주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은 2022년에도 사우디아리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말레이시아 등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해 화공플랜트부문의 수주실적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최적화, 탄소포집, 수소 등 탄소중립 관련 분야와 친환경 플라스틱분야 신사업도 점차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월 ‘그린 솔루션’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탄소중립영역에서 프로젝트 17건을 추진하고 있고 롯데케미칼, 베이커휴즈 등과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벤처투자펀드를 결성해 친환경분야 기술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900억 원, 영업이익 109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