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주택분양 실적의 안정적 증가와 함께 해외 신규수주를 통한 연간 수주목표의 초과달성으로 실적 개선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수도권 정비사업의 분양 지연에도 불구하고 국내 신규수주 및 주택분양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2021년 목표치인 3만2천 세대 분양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3분기까지 주택 2만2천 세대를 공급하면서 지난해 공급량인 2만 세대를 넘어섰다.
4분기 해외수주를 통한 수주목표치의 초과달성으로 중장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도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유전, 필리핀 철도사업을 수주한다면 2021년 해외수주 목표치인 6조 원에 이른다”며 "현대건설이 2021년 수주목표의 초과달성 규모를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국내부문의 호조로 3분기에 2021년 수주목표금액인 14조 원을 이미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1632억 원, 영업이익 77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4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