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수제맥주 오디션 본선에 오른 맥주를 대상으로 소비자 평가를 진행한다.
롯데칠성음료는 13일부터 이틀 동안 ‘수제맥주 캔이 되다’ 오디션 본선에 오른 10개 수제맥주의 순위를 정하기 위해 소비자 블라인드 평가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 롯데칠성음료 직원이 소비자 블라인드 평가에 앞서 수제맥주를 시음해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
‘수제맥주 캔이되다’ 오디션은 롯데칠성음료가 수제맥주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산과 유통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중소형 수제맥주 양조업체 인큐베이팅(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오디션을 기획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디션을 위해 지난달 73개 수제맥주를 대상으로 소비자 온라인투표를 진행했다. 모두 5만4천 명이 참가해 누적 8만5천 표를 보였다.
온라인투표를 통해 김포파주인삼농협의 ‘에너진홍삼쌀맥주’,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의 ‘옥토버 바이젠’, 라인도이치의 ‘바이젠’, 와일드웨이브의 ‘서핑하이’, 비에이치브루어리의 ‘평택맥주’ 등 7개 브루어리(맥주 양조장)의 수제맥주가 상위 10개 맥주로 선정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온라인투표 당시 함께 지원받은 시음단 신청자 1153명 가운데 100여 명을 선정해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4회에 걸쳐 맛, 향, 구매의사, 선호도 등을 평가하는 소비자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다.
26일 전문가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뒤 온라인투표, 소비자평가, 전문가평가 점수를 종합해 10월 말 최종 우승맥주를 발표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참신한 수제맥주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오디션을 준비했다”며 “소비자가 직접 투표하고 맛을 평가해 순위가 정해지는 의미 있는 과정인 만큼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