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11월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이 13일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들은 “광범위한 경제회복이 계속되면 점진적 테이퍼링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
위원들은 11월에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테이퍼링 결정을 내린다면 11월 중순이나 12월 중순에 테이퍼링 절차를 시작해 2022년 중순 종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 테이퍼링이 12월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11월에 시작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테이퍼링 방식으로는 매달 미국 국채 매입규모를 100억 달러씩, 주택저당증권 매입규모를 50억 달러씩 줄이는 방법이 제시됐다.
연준은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하고 있다.
계획대로 자산매입 규모를 150억 달러씩 줄이면 8개월 후 테이퍼링이 종료된다. 다만 일부 위원은 이보다 테이퍼링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