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이 선전하고 있고 음악사업도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 강호성 CJENM 대표이사.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3일 CJENM 목표주가를 22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CJENM 주가는 12일 16만8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최 연구원은 “최근 CJENM 행보의 중심에는 단연 티빙이 있다”며 “올해 1월 첫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 공개 이후 ‘신서유기 스프링캠프’, ‘환승 연애’ 등 화제성 높은 예능과 ‘유로2020’ 생중계,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을 통해 콘텐츠를 강화해 차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티빙의 유료 구독자 수는 지난해 말 약 70만 명에서 올해 3분기 말 170만~180만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티빙의 유료 구독자 수가 올해 말에는 20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티빙은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네이버 멤버십 혜택에 티빙을 추가해 신규 구독자 유치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약 3천억 원 규모의 프리IPO도 추진중이며 이를 통해 유치한 자금을 콘텐츠 지식재산(IP) 확보에 투자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CJENM의 음악사업 역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여름 엠넷에서 방영된 ‘아이랜드’를 통해 탄생한 그룹 엔하이픈은 12일 발매한 정규 1집 선주문량이 93만여 장에 이르는 등 거침없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걸그룹 제작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아이랜드2’를 방영할 계획을 세워뒀으며 ‘걸스플래닛999:소녀대전’에서 선발된 멤버들 역시 10월에 종영 이후 가까운 시일 안으로 데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 연구원은 CJENM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 참여한다면 CJENM의 음악사업 성장에도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CJENM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는데 인수가격 등이 관건이긴 하지만 인수가 성사된다면 확실한 사업적 시너지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SM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아티스트를 키워낸 노하우와 시장 영향력을 지닌 회사일 뿐 아니라 계열사로 드라마 제작사 ‘키이스트’, 광고 및 예능사업을 하고 있는 SMC&C, 글로벌 팬 메신저 플랫폼기업 ‘디어유’등을 보유하고 있어 CJENM의 음악, 미디어사업과 상호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JENM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천억 원, 영업이익 34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2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