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 위드미가 초저가 원두커피를 출시하고 편의점 원두커피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미 CU, GS25, 세븐일레븐 등 경쟁 편의점들은 자체 브랜드 원두커피를 출시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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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미가 내놓은 초저가 원두커피 '테이크1'. |
위드미는 500원짜리 드립커피 ‘테이크1(TAKE 1)’을 정식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테이크1은 하루를 깨우는 첫 커피라는 뜻이다.
위드미는 우선 100여개 점포에서 본격적으로 테이크1 판매를 시작하고 앞으로 매장을 확대한다. 위드미는 2월부터 20여개 매장에서 드립커피를 시범적으로 판매해왔다.
위드미 관계자는 “테이크1 출시는 고객의 눈높이에서 품질과 가격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파격적인 가격에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뛰어난 품질로 중저가 원두커피 시장에서 위드미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편의점에서 파는 캔커피보다 저렴한 500원이라는 가격은 계열사인 이마트에서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브라질 원두 세라도를 사용해 원가를 낮춘 것이 주효했다.
위드미는 일본 내 2위 편의점 업체인 로손이 운영하는 ‘산덴(Sanden)’사 드립커피머신을 들여왔다.
위드미 관계자는 “산덴 드립커피머신은 한잔씩 원두를 갈아 종이필터로 커피를 추출해 향이 풍부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CU, GS25, 세븐일레븐 등 경쟁업체들은 이미 1천 원대 저가 원두커피를 출시해 판매를 늘리고 있다.
CU는 지난해 12월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인 ‘겟(GET)커피’를 출시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겟커피를 포함한 CU의 에스프레소 커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9% 늘었다.
GS25도 지난해 12월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인 카페25를 선보이고 1300여개 점포에서 원두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GS25의 올해 2월 원두커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6%나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월 원두 드립커피 브랜드 ‘세븐카페’를 선보이고 전국 1천여개 점포에서 원두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세븐카페의 인기 덕분에 지난해 세븐일레븐의 원두커피 매출은 전년보다 87.7%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