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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경기흐름이 예상대로 가면 11월 회의에서 금리인상 고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  2021-10-12 1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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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월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꺼냈다.

이 총재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흐름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 총재는 “임기 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경제, 금융 등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지 임기와 결부시킬 필요는 없지만 앞으로의 흐름을 내다보면 내년에도 견실한 성장세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금융불균형은 지속적으로 불균형 정도를 완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런 상황 종합하면 앞으로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11월2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한다.

한국은행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지만 금융통화위원 2명은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때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수준(0.7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임지원 위원과 서영경 위원 등 2명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8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올리는 과정에서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1명 나왔지만 10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도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 2명이 나온 것이다.

물가 오름세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 총재는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더 높아지거나 상승세가 지속되면 유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8월 연간 물가상승률(2.1%)를 웃돌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와 보면 국제유가 상승세가 더욱 확대된 점이 가장 주목할 변화인데, 국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이런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에너지, 원자재 상승세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데 만약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더 높아지거나 상승세가 지속되면 유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8월 수치를 상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가장 중요한 통화정책 운용 고려요인 가운데 하나다”며 “물가만 보지 않지만 물가는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회복은 견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 지난 8월 금리를 올린 것이고 앞으로도 물가를 비롯한 경기, 금융안정 상황을 같이 놓고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환율 급등과 관련해서는 필요할 때 시장안정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이 총재는 “최근 원/달러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가시화, 중국 헝다그룹 사태, 에너지 가격 상승세 등으로 주요국 통화보다 다소 빠르게 상승했다”며 “대외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주의깊게 지켜보면서 필요하면 시장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주택 가격 흐름과 관련해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봤다.

이날 한 기자가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를 근거로 들며 주택가격 오름세가 꺾이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에 동의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부총리는 최근 가격 전망, 매매수급지수, 가격 상승 등 지표를 보고 이에 근거해 주택시장 흐름에 변환의 조짐이 있다고 평가한걸로 알고 있다”며 “지표를 감안해 말한 것으로 근거가 있을 걸로 생각하나 주택시장은 워낙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 받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 총재는 “주택가격지수는 금융여건, 부동산정책, 수급상황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고 그 중에서도 주택시장의 심리가 주요한 요인이다”며 “소비자 동향조사의 주택 가격 전망도 유의할 필요가 있는 지표”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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