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10-12 08: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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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이트진로는 연말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라 유흥채널의 회복세가 기대되고 있다.
▲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
김혜미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12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4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3만425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3분기 성수기에도 맥주와 소주 모두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유흥채널 영업시간 규제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냈을 것이다”며 “다만 리오프닝(일상회복)에 따른 일부 회복세와 기저효과로 4분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이트진로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820억 원, 영업이익 47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26.5% 감소하는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유흥채널 영업시간 규제와 함께 추석에 따른 거래일수 감소효과로 주류시장 전반이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원가율과 마케팅비의 압박으로 매출 감소폭 이상의 영업이익 하락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4분기에는 리오프닝(일상회복)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라 11월부터 위드 코로나정책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구체적 강도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지만 연말 시즌과 맞물려 유흥채널의 회복세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현재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 수준과 실적 부진을 고려하면 당분간 주가는 횡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수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가정용시장을 중심으로 경쟁이 심화돼 이는 마케팅비 압박으로 연결되고 있어 리오프닝 뒤에도 영업이익 회복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