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21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7%에서 5.6%로 하향조정했다.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4.4%에서 4%로 낮췄다.
분기별 전망치를 살펴보면 2021년 4분기와 2022년 1분기는 5%에서 4.5%로 각각 0.5포인트, 2022년 2분기는 4.5%에서 4%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관련 봉쇄조치 해제상황과 재정지원 상황, 코로나19 장기화 등이 서비스업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소비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전망치 하향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골드만삭스는 장기적으로 원격근무가 보편화돼 근로자의 지출이 줄어들면 비내구재와 일부 서비스분야에서 소비가 한동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바라봤다.
이에 더해 반도체 글로벌 공급난이 2022년 상반기까지 개선되지 않아 부품 재입고가 지연될 것이라는 점도 조정의 요인으로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