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출신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가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벨상 발표기관인 스웨덴 한림원은 7일 영국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를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압둘라자크 구르나. <스웨덴 한림원 홈페이지 갈무리> |
스웨덴 한림원은 압둘라자크 구르나가 작품을 통해 보여준 식민주의와 난민에 관한 단호하고 연민어린 통찰을 수상의 이유로 꼽았다.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1948년 탄자니아 잔지바르 섬에서 태어났다.
구르나는 1960년대 말 난민 신분으로 영국 잉글랜드로 이주했다.
그 뒤 영국에서 난민으로서 겪은 혼란을 주제로 한 장편 소설 10여 편과 다수의 단편 작품을 영어로 써서 발표했다.
구르나는 1982년 켄트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소설 '출발의 기억', 1988년 '순례자의 길', 1990년 '도티' 등을 꾸준히 발표해왔고 1994년 출간한 '낙원'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현재 켄트대학 영문과 교수로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