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진행하던 보툴리눔톡신 특허 관련 소송이 마무리됐다.
7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동부지방법원은 메디톡스가 대웅과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미국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해 메디톡스의 소송 기각 신청을 인용했다. 메디톡스가 9월29일 소송 기각 신청을 제출한지 6일 만이다.
앞서 메디톡스는 5월 버지니아 동부지방법원에 대웅제약을 상대로 미국 특허권리 확인소송을 제기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도 대웅의 미국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을 상대로 보툴리눔톡신 개발 중단 및 이익환수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메디톡스와 이온바이오파마의 소송은 6월에 합의가 이뤄져 마무리됐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이온바이오파마와 합의 후 스스로 버지니아 지방법원에서의 소송에 관해 기각을 신청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봤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경쟁사들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송을 남용했다는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서 진행되는 민·형사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