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김무성 쿠데타 '절반의 성공', 사실상 박근혜와 결별선언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6-03-25 18:37: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무성 쿠데타 '절반의 성공', 사실상 박근혜와 결별선언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를 마친 후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김 대표가 의결을 거부하고 있는 '진박 6인방' 중 정종섭 이인선 추경호 후보 3명에 대해서만 공천을 의결하기로 했다. <뉴시스>

새누리당이 유승민 의원과 이재오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대구 동구을과 서울 은평을에 총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25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대구 동구을의 이재만, 서울 은평을 유재길, 서울 송파을 유영하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무소속 출마마저 불가능해져 이번 총선에 아예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새누리당은 대구 동구갑의 정종섭, 달성 추경호, 수성을 이인선 후보의 공천은 의결했다.

새누리당이 '진박 후보'인 이재만 후보의 공천장에 직인을 찍어주지 않으면서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대구 동구을 무혈입성으로 4선을 바라보게 됐다.

김 대표는 최고위 직후 측근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당의 갈등을 봉합하고 파국을 막기 위한 대표의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잘못된 공천으로 민심이 이반돼 수도권 선거가 전멸 위기 상황”이라며 “당 대표로서 잘못된 공관위 결정에 정면으로 맞서 내용과 절차가 명백히 잘못된 3곳을 무공천으로 관철했다”고 말했다.

이재만 후보는 출마의 길이 막히자 최고위 발표 직후 여의도 당사를 찾아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과 면담을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이 후보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고 정말 분하다”라며 격정을 토로했다.

유재길 후보도 “도저히 수용하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찾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최고위 결정에 따라 김 대표와 친박계가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소속인 유승민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생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김 대표와 다시 손잡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총선 이후 또 다시 양측 간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 자국보다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