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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쿠데타 '절반의 성공', 사실상 박근혜와 결별선언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6-03-25 18: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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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쿠데타 '절반의 성공', 사실상 박근혜와 결별선언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를 마친 후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김 대표가 의결을 거부하고 있는 '진박 6인방' 중 정종섭 이인선 추경호 후보 3명에 대해서만 공천을 의결하기로 했다. <뉴시스>

새누리당이 유승민 의원과 이재오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대구 동구을과 서울 은평을에 총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25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대구 동구을의 이재만, 서울 은평을 유재길, 서울 송파을 유영하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무소속 출마마저 불가능해져 이번 총선에 아예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새누리당은 대구 동구갑의 정종섭, 달성 추경호, 수성을 이인선 후보의 공천은 의결했다.

새누리당이 '진박 후보'인 이재만 후보의 공천장에 직인을 찍어주지 않으면서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대구 동구을 무혈입성으로 4선을 바라보게 됐다.

김 대표는 최고위 직후 측근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당의 갈등을 봉합하고 파국을 막기 위한 대표의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잘못된 공천으로 민심이 이반돼 수도권 선거가 전멸 위기 상황”이라며 “당 대표로서 잘못된 공관위 결정에 정면으로 맞서 내용과 절차가 명백히 잘못된 3곳을 무공천으로 관철했다”고 말했다.

이재만 후보는 출마의 길이 막히자 최고위 발표 직후 여의도 당사를 찾아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과 면담을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이 후보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고 정말 분하다”라며 격정을 토로했다.

유재길 후보도 “도저히 수용하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찾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최고위 결정에 따라 김 대표와 친박계가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소속인 유승민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생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김 대표와 다시 손잡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총선 이후 또 다시 양측 간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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