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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내년까지 내수판매 3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박 사장은 올해 전체 판매목표로 10만 대를 제시했다.
박동훈 사장은 25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에서 르노삼성차 CEO 이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르노삼성차에 대한 르노그룹의 인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 임직원을 대표해 CEO로 일하게 됐다”며 “품질과 판매, 생산 등 세 분야에서 올해 목표를 꼭 달성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4월1일자로 사장에 임명된다. 박 사장은 르노가 삼성자동차를 인수한 지난 2000년 이후 첫 한국인 CEO가 된다.
박 사장은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까지는 내수판매 3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SM6와 QM5의 후속모델 등 르노삼성차의 미래를 책임질 두 개의 차종이 올해 출시되는 만큼 올해가 정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4월1일부터 르노그룹의 신임 경영위원회 멤버로 르노차이나 총괄 및 동펑르노자동차 사장으로 일하게 된다.
프로보 사장은 2011년 9월 대표이사를 맡아 4년7개월 동안 글로벌 금융위기로 심각한 경영난에 처했던 르노삼성차를 성공적으로 회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보 사장은 “르노삼성차 시절이 회사생활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가장 보람있고 절대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르노삼성차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처음 2년 동안 경쟁력 회복을 위해 불가피하게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결정을 내렸던 시기”라고 대답했다.
프로보 사장은 수출물량 확보에 대한 질문에 “르노삼성차는 우선 내수시장에 중점을 둔다”며 “내수를 탄탄하게 하는 것이 지금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며 박동훈 신임 사장은 이런 면에서 최상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박 사장은 르노삼성차의 독자모델을 개발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신차 개발에 대해 당장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르노삼성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생산된 차가 꾸준히 만들어지고 성공을 거둬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수입차를 들여오는 데 대해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는 르노삼성차의 생산문제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SM6와 신형 QM5 등 부산공장 물량에 대한 걱정이 없어진 만큼 다른 경쟁회사들과 비교해 유리한 점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2인용 전기차 ‘트위지’를 정부 규제로 국내에서 출시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정부가 규제 개선에) 속도를 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