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생활건강은 중장기적으로 화장품 브랜드 가치를 유지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18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6일 132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4분기 중국의 대형온라인행사를 앞두고 디지털채널 마케팅비용을 집행해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부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화장품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년 11월11일 중국에서는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행사인 광군제가 열린다.
LG생활건강은 2020년 광군제에서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등 6개 고급화장품 브랜드로 매출 15억5천만 위안(2600억 원)을 올렸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374억 원, 영업이익 3288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0.3% 증가한 것이다.
3분기에 화장품사업에서 매출 1조1929억 원, 영업이익 3288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6.1% 늘었다.
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로 업황 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고급화장품 브랜드 후를 앞세워 주요 오프라인 판매채널에서 매출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했다.
생활용품, 음료사업에서는 모두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올해 3분기 생활용품사업에서는 매출 5145억 원, 영업이익 60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5%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로 위생용품 수요가 높았던 데 따른 역기저현상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3분기 음료사업에서는 매출 4300억 원, 영업이익 586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2.9%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7.2% 뒷걸음쳤다.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원부자재 원가 부담이 커져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150억 원, 영업이익 529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1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