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차 등록대수가 소폭 줄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판매를 늘리며 수입차 판매순위 1위를 더욱 굳건히 했다.
▲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1년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406대로 집계됐다. 2020년 9월보다 6.6% 줄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9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추석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물량부족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9월 6245대를 팔았다. 1년 전보다 4.8% 늘며 수입차 판매순위 1위를 지켰다.
BMW가 4944대로 2위를 차지했다. 2020년 9월보다 6.3% 줄었다.
볼보(1259대), 아우디(1150대), 쉐보레(1022대) 등이 뒤를 이었다. 미니(961대), 폴크스바겐(817대), 렉서스(644대), 지프(592대), 혼다(513대) 등도 9월 많이 팔린 10대 수입차 브랜드 안에 이름을 올렸다.
9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트림 기준)는 758대가 신규등록된 쉐보레 콜로라도로 나타났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 GLC300e 4매틱 쿠페(578대),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GLC300e 4매틱(557대)이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차가 9월 1만3646대 팔리면서 전체 수입차의 66.9%를 차지했다. 미국차가 2174대(점유율 10.7%) 팔려 독일차 다음으로 많았다.
3위 일본차는 9월 1593대가 등록돼 점유율 7.8%를 보였다. 1년 전보다 점유율이 1.1%포인트 높아졌다.
사용 연료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의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수입차시장에서도 친환경차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9월에 각각 5569대와 2204대 팔렸다. 2020년 9월보다 각각 81.0%와 306.6% 증가했다. 전기차는 336대 팔려 1년 전보다 85.6% 늘었다. (미국 테슬라 미포함)
가솔린차와 디젤차는 각각 9689대, 2608대 팔렸다. 2020년 9월보다 가솔린차는 16.6%, 디젤차는 59.4%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