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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올해 도시정비 수주 신기록 따논 당상, 김형 4조도 바라봐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1-10-06 16: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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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신규수주 최고기록을 경신할까? 

대우건설은 경기도 파주1-3구역 재개발사업(3278세대, 공사비 5783억 원)을 따내 2조7421억 원의 도시정비 수주실적을 달성했는데 2017년 도시정비 수주 최고기록인 2조8794억 원을 넘어 4조 원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대우건설 올해 도시정비 수주 신기록 따논 당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6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형</a> 4조도 바라봐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6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서울 불광1구역과 개포한신, 노량진5구역, 강원도 원동주공 등 수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GS건설과 맞붙는 경기도 과천 주공5단지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김 사장은 서울 불광1구역(527세대, 공사비 1160억 원), 개포한신(364세대, 1884억 원), 노량진5구역(727세대, 공사비 1914억 원), 원동주공(1330세대, 3178억 원)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이 이 4곳을 따낸다면 올해 3조4천억 원가량의 도시정비 수주를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과천 주공5단지(1351세대, 공사비 4385억 원) 수주까지 성공하면 4조 원까지 넘볼 수 있는 셈이다. 

GS건설이 용산구 한강맨션(9134억 원) 등 하반기 대어급 재개발·재건축 수주에 힘을 들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규모도 작고 수익성이 낮은 개포한신 재건축 수주에서는 소극적 모습을 보여 대우건설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대우건설은 9월28일 서울 불광1구역(527세대, 공사비 1160억 원) 재건축사업에 단독입찰했다. 현대건설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역시 다른 대어급 재개발·재건축 수주에 집중하기 위해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GS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9월16일 열린 원동주공 입찰에 참여했다. 주관사는 대우건설이다. 

원동주공 재건축조합은 대우건설 컨소시엄만 참여하자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9월17일 재입찰 공고에 나섰다. 다음 입찰마감은 10월25일이다.

8월26일 열린 현장설명회에서 GS건설, 동부건설, 한화건설, 두산건설 등이 참여했지만 입찰에서는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단독입찰한 만큼 수주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노량진5구역(727세대, 공사비 1914억 원)은 쌍용건설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노량진뉴타운과 흑석뉴타운에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이 활발한 만큼 대우건설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러한 기세를 몰아 올해 도시정비 수주 4조 원에도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과천주공5단지 수주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9월28일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 마에스트로’를 제안했다. 

대우건설이 서울지역 이외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한 곳은 과천이 유일한데 과천주공1단지(현 과천푸르지오써밋)에 이어 두 번째로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과천에서 유일하게 중대형 평형만으로 구성된 과천주공5단지만의 희소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써밋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과천지역에서 중대형 평형만으로 구성된 단지는 과천5단지가 유일하다. 현재 과천시 재건축단지 가운데 80%는 전용면적 85㎡ 미만이다. 전체 20%만이 85㎡를 넘는다.

과천지역에서 GS건설의 반격도 만만치 않지만 대우건설 쪽에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GS건설이 제안한 ‘자이 더 헤리티지’라는 이름이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에서 내놨던 이름과 똑같아 실망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GS건설로서는 과천주공6단지(현 과천자이)를 지을 때 논란을 겪은 바 있어 이를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GS건설이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사업을 진행할 때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인근 재건축단지보다 공사비는 높지만 마감재 등 공사 품질은 현격히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조합원들은 GS건설이 수주에 참여했던 한남3구역, 한남하이츠 등 설명회에서 시위를 하기도 했다. 

다만 GS건설이 대우건설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개포한신 재건축 수주전에서는 힘을 빼는 모양새라 과천주공5단지 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어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GS건설은 과천주공5단지 조합원들에게 동일평형 무상입주 또는 환급금 제공이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조합원이 아파트 신청과정에서 지금과 동일한 면적을 신청하면 공급면적 103㎡을 소유한 조합원들은 추가분담금 없이 입주하고 124㎡을 보유한 조합원들에게는 환급금을 주겠다는 내용이다.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는 조합원들은 권리가액과 분양가격 차이만큼 환급금을 받거나 추가분담금을 내야 한다. 

조합원들은 분양가상한제로 일반분양에서 수익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GS건설의 이번 공약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주공5단지 시공사 선정총회는 11월에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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