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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도로분야 용어 우리말로 순화, '싱크홀→땅꺼짐' '램프→연결로'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1-10-06 14: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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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분야에서 줄곧 쓰인 외래어나 일본식 한자표현 등이 쉬운 우리말로 바뀐다.

국토교통부가 6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와 손잡고 도로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쓰인 불필요한 외래어, 어려운 전문용어, 일본식 한자표현 등을 우리말로 순화해 8일에 행정규칙으로 고시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도로분야 용어 우리말로 순화, '싱크홀→땅꺼짐' '램프→연결로'
▲ 국토교통부 로고.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 동안의 도로용어를 담은 보도자료 분석결과를 토대로 노출빈도가 높은 용어 246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국립국어원, 대한토목학회 등 관련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58개 전문용어를 순화했다.

이번 순화를 통해 블랙아이스는 '도로 살얼음'으로, 스키드마크는 '밀린 자국'으로 바뀐다.

영어 표현인 싱크홀은 '땅꺼짐', 포트 홀은 '도로 파임', 램프는 '연결로'로 순화했다. 인프라는 '기반시설', 크랙은 '균열으로 한다.

여기에 우리말과 영어가 묶인 '안전펜스'는 '안전울타리'로, '톨비'는 '통행료'로 순화한다. 일본말인 시마이는 '끝', 단도리는 '채비' 혹은 '단속', 시다는 '보조원'으로 쓴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575돌 한글날을 맞아 이번에 순화된 용어들을 알리기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네이버Z 제페토와 협업해 한글 디자인 공모전을 추진한다. 순화어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용 영상을 제작해 각 학교에 배표하기로 했으며 한글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순화어 안내가 담긴 휴대용 방역용품 꾸러미를 나눠주기로 했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안전에 밀접한 도로분야의 용어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개선하고 건설현장에 만연한 일번어투 표현을 근절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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