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성 주가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중국 전력난으로 전해질(육불화인산리튬·LiPF6)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10시49분 기준 후성 주가는 전날보다 6.01%(1250원) 오른 2만20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후성 주가는 장 초반 한때 2만38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후성은 냉매가스,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판매기업이다. 2차전지 전해질소재 'LiPF6'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문적으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김양재 KTB증권 연구원은 5일 "중국 전력난에 따른 LiPF6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LiPF6 가격 상승세는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올렸다.
중국의 LiPF6 가격은 10월4일 기준 톤당 46만 위안으로 7월 초와 비교해 19% 급등했다.
중국의 전력난으로 2차전지업계의 LiPF6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전력난으로 원재료인 황린(P4)과 형석 조달도 어려운 상황이며 영세한 LiPF6 업체도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LiPF6 가격 상승 수혜는 한국 후성과 일본 업체 칸토덴카, 스텔라케미파, 모리타 등에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앞서 호주산 석탄의 수입을 막으면서 석탄 부족사태로 현재 전력난을 겪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중국 갈등 속에서 미국 편에 선 호주에게 보복하기 위한 조치로 석탄 등 13개 분야의 수입을 제한·금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