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이 6년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7340달러로 전년(2만8071달러)보다 2.6%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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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개인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도 1만5524달러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전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달러화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감소한 것은 환율상승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5년 연평균 환율은 1131.5원으로 2014년 1053.2원에 비해 7.4% 상승했다. 환율상승은 원화의 가치를 떨어트려 달러로 표시되는 1인당 국민총소득을 낮추는 데 영향을 준다.
원화 기준으로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14년 2956만5천 원에서 2015년 3093만5천 원으로 전년보다 4.6% 늘어났다.
지난해 국민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 역시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실질GDP증가율)은 2.6%로 나타났다. 1년 만에 다시 2%대로 떨어졌다. 2014년 경제성장률은 3.3%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