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매출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2만4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9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들의 매출 증가에 관한 긍정적 관점은 유지한다”면서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출시 임박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해 목표주가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46억 원, 영업이익 92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7% 줄어드는 것이다.
3분기 렉키로나 매출이 2분기와 비교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렉키로나가 유럽과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받고 이에 따른 공급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4분기 이후 렉키로나 매출은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일 유럽의약품청(EMA) 렉키로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승인 신청도 조만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미국 이름 인플렉트라) 매출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플렉트라는 올해 미국에서 처방수량 기준 점유율이 12.4%에서 20.9%로 빠르게 증가했다.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등 매출도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