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10-05 17: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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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이사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경영 정상화와 환불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했다.
권 대표는 5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머지포인트 10만 원권을 8만5천 원 정도에 사더라. 1만5천 원은 어떻게 감당했느냐”고 질문하자 “궁극적으로 플랫폼사업 모델은 초창기에 시장 생태계 구축 뒤 나중에 흑자전환을 할 수 있는 계획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이사가 10월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머지플러스는 서비스 기습중단으로 대규모 환불중단 사태가 발생한 선불할인서비스 ‘머지포인트’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머지플러스는 ‘무제한 20% 할인’을 내세우며 선불충전금인 머지포인트를 판매해 왔으나 올해 8월11일 밤 포인트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그 뒤 이용자들의 환불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권 대표는 머지플러스의 사업모델과 관련해 “머지플러스 창업자인 저의 동생이 설계한 방법”이라며 “상품권업의 상태로 사업을 유지하다가 2020년 6월경 흑자가 가능한 추가 수익모델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앞으로 환불과 동시에 서비스를 정상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환불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확실히 말씀을 드릴 수 있다”며 “경영 정상화와 환불이 동시에 이뤄진다면 환불부분도 다 같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권 대표는 총 환불금액과 인원 등에 관련해서는 “해당 지표는 경찰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관계로 증언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