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건설기계시장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영국의 건설기계 전문 리서치기관인 오프하이웨이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세계 건설장비 판매량은 113만3706대로 추정됐다.
▲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굴착기 모습. <현대두산인프라코어> |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전 최대기록은 2018년의 110만7107대였다.
오프하이웨이리서치는 각국의 시설 투자증가 등이 호황을 이끄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과 동남아, 남미 등 신흥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 이 지역 건설장비 판매량은 2002년 7만8342대에 불과했으나 올해 29만1587대로 3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중국시장 판매량은 같은기간 8만824대에서 40만4542대로 50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굴착기와 대형 휠로더시장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오픈하이웨이리서치는 올해 세계 굴착기와 대형 휠로더의 예상 판매량을 87만9803대로 전망하면서 2020년의 84만5723대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건설장비 판매량 가운데 굴착기와 대형 휠로더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 52%에서 올해 78%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프하이웨이리서치는 2025년까지 건설기계 판매량이 연평균 108만 대를 보이면서 시장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북미시장도 호황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데 2020년 16만4679대에서 2025년 19만3780대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1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중국 주도로 건설장비시장 호황이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북미와 신흥시장이 호황을 유지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