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미국인 과학자 데이비스 줄리어스(66)와 아뎀 파타푸티언(54) 등 2명이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4일 온도와 압력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수용체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에게 노벨 생리의학상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데이비스 줄리어스와 아뎀 파타푸티언이 202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노벨위원회 누리집>
줄리어스는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을 이용해 피부 신경말단에 존재하는 열에 반응하는 감각 수용체를, 파타푸티안은 압력에 민감한 세포를 사용해 피부와 내부 장기에서 기계적 자극에 반응하는 새로운 종류의 촉각 수용체를 발견했다고 노벨위원회는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런 발견을 통해 우리 신경계가 뜨거운 것, 차가운 것, 기계적 자극을 어떻게 감지하는지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밝혔다.
노벨상은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5일 물리학상, 6일 화학상, 7일 문학상, 8일 평화상, 11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크로나(약 13억5천만 원)가 지급된다. 노벨상 시상식은 올해 120주년을 맞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