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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탄소중립 가는 길에 그린수소 확보 필수, 최정우 수소협력 강화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  2021-10-01 17: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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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친환경에너지 그린수소를 확보하기 위해 핵심기술까지 공개하며 철강업계 안팎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그린수소는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환원제철공법에 꼭 필요한 주요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1일 철강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최 회장이 포스코의 핵심기술 '파이넥스' 공법을 공개하기로 한 점을 놓고 수소환원제철 공법의 핵심원료인 그린수소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까지 놓은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포스코는 6일부터 8일까지 수소환원제철포럼 2021을 열고 파이넥스 공법을 경쟁사에게 공개한다. 

파이넥스 공법은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을 가공없이 직접 투입해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 획기적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수소환원제철 공법을 개발하는 데도 바탕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최 회장은 과감하게 포스코만이 지닌 기술을 경쟁사들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는데 수소환원제철기술 공동개발뿐 아니라 이 기술에 필요한 그린수소와 관련한 협력업체를 늘리는 데도 좋은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시선이 많다.  

앞으로 수소환원제철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뿐 아니라 엄청난 수소가 필요하다. 수소환원제철은 환원제로 석탄 대신에 수소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고로(용광로) 공정 과정에서는 석탄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환원제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 달리 수소환원제철은 수소와 철광석의 환원반응이 용광로가 아니라 유동환원로라는 설비를 통해서 이뤄진다. 여기서 나온 환원철을 전기로에서 정제한 쇳물로 제품을 만든다. 

이 과정을 거치려면 막대한 전력을 외부에서 끌어와야 할 뿐 아니라 환원제로 사용할 수소도 필요하다.

특히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현재 수소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레이수소(화석연료에서 얻는 수소)가 아닌 수소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그린수소 확보가 필수적이다.

그린수소는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수소를 말한다. 태양광 또는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얻은 전기에너지를 물에 가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국내환경에서는 포스코가 현재 철강 생산에 필요한 만큼의 그린수소를 얻기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핵심분야인 태양광발전에서 비싼 토지와 부족한 일조량이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시선이 많다. 결국 일조량이 높고 땅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외지역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를 국내로 들여와야 하는 셈이다. 

포스코로서는 수익성이 높은 핵심기술을 공개해 수소환원제철로 가기 위한 협력 파트너를 철강업체 안에서부터 늘려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세계 주요 철강사들도 그린수소 확보 전략을 펼치고 있는 만큼 포스코로서는 기술 리더십을 높여 협력사를 늘릴 수록 그린수소 조달이 좀 더 수월해질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말 최 회장은 2050년까지 포스코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후 국내외 수소관련 회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민간기업 수소협의체인 ‘수소기업협의체’에 공동의장으로 활동하면서 국내 유수의 그룹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포스코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롯데그룹, 두산그룹 등이 참여했다.

이뿐 아니라 올해 3월에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와 ‘수소분야 연구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수소기술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해외에서는 그린수소 등의 기술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가 체결한 굵직한 수소 협력만 해도 2건이 있다. 하나는 호주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오리진사와 포스코의 원료 공급사인 로이힐이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최근 해외 철강 생산기지를 건설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한 데에는 중장기적으로 그린수소 단가를 낮추기 위한 목적이 담겨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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