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상호존중이라는 전제가 깔린 남북정상회담 또는 종전선언은 결국 북핵 인정에 가까운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는 잘 인식하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미국이 북한의 태도변화를 주시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대북관계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는 조심스러운 관점을 취하고 있다. 인권에 관한 바이든 행정부의 관심,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기 북한과 톱다운 방식 협상에 관한 비판적 인식을 봤을 때 북한의 태도 변화를 전제로 한 대북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 관계자들은 종전선언에 관해서도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에 상당한 우려를 표시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현재 추진하고 북한이 조건부로 화답하는 이런 종전선언에는 조심스러운 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미국방문 일정과 관련해 “미국 조야 관계자들에게 국민의힘이 지닌 한미동맹과 대북관계에 관한 관점을 공유했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입법부의 생각들을 읽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쿼드(Quad)나 파이브아이즈(Five Eyes) 같은 안보 및 무역협력체 등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이 확대되기를 바라고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중요하게 다루지 않던 기후변화와 인권과 같은 문제에도 젊은 세대는 관심이 많다는 것에 미국 관계자들은 상당히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