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상사, 패션, 바이오 등 개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더해 친환경사업의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9일 삼성물산 주가는 1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4937억 원, 영업이익 1조377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60.7%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상사, 패션, 바이오부문의 턴어라운드 본격화로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다"며 "또한 건설부문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따른 성장성 가시화 등이 기업가치를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상사부문은 상반기에만 174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35억 원을 이미 뛰어 넘었다.
패션부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64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대폭 늘었는데 4분기 패션업계 성수기를 앞둔 만큼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부문은 연결대상 종속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제품 수주성과에 따른 3공장 가동률 상승과 더불어 코로나19 관련 제품 판매 등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4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친환경사업의 성장성이 가시화되는 점도 삼성물산의 기업가치 상승의 기대요소로 꼽혔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의 LNG 복합화력 및 저장시설 사업과 상사부문의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친환경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