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협회는 29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2021 세계 항공운송 통계’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2020년에 김포~제주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1022만3667명으로 조사됐다.
베트남의 하노이~호찌민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가 590만 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중국 상하이~선전 노선이 360만 명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에 세계 항공여객 수는 모두 15억 명으로 집계됐다.
RPK(유상여객킬로미터)는 2019년보다 65.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항공사의 국제선 RPK(유상여객킬로미터)를 들여다보면 에미레이트항공, 라이언에어, 카타르항공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19번째로 높았다.
유상여객길로미터는 유상 탑승객 수와 운항거리를 곱한 값이다.
2020년 세계 CTK(화물톤킬로미터)는 2019년과 비교해 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5월에는 코로나19에 따른 각국의 국경폐쇄 및 항공기 운휴로 화물공급량이 줄면서 CTK(화물톤킬로미터)가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5월 뒤로 여러 제한조치가 완화되면서 항공화물 수요가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선 CTK(화물톤킬로미터) 순위는 1위 카타르항공, 2위 페덱스, 3위 에미레이트항공 등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5위, 아시아나항공은 19위를 차지했다.
화물톤킬로미터는 유상화물 운송중량에 운항거리를 곱한 값이다.
세계 항공사들의 항공화물 수익은 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1282억 달러(약 150조 원)로 2019년보다 27% 증가했다.
항공사들의 영업이익은 2019년보다 28.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운항을 중단한 항공사는 2020년에 40곳으로 조사됐다. 2019년에는 35곳이었다.
성연영 한국항공협회 항공산업정보실장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코로나19로 직접적 피해를 입어 정부로부터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및 고용유지지원금 등 일부 지원을 받아 왔으나 아직까지는 매우 힘든 상황이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려면 항공산업 펀드 조성,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항공과 관광의 융복합 추진 및 항공부품 관세감면을 통한 세제지원 등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