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1-09-29 16: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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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중신용자대출 비중이 시중은행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29일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신용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SC제일·씨티·기업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의 2021년 상반기 신용대출(잔액)에서 중신용자(신용점수 701~850점)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4.9%였다.
▲ 카카오뱅크 로고.
카카오뱅크의 중신용자 비중은 8.5%로 이보다 낮았다.
카카오뱅크의 고신용자(신용점수 851점 이상) 신용대출 비중은 88%로 7개 시중은행(80.2%)보다 7.8%포인트 높았다.
계좌 수를 기준으로 살펴봐도 중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시중은행은 19.9%인 반면 카카오뱅크는 10%에 그쳤다. 카카오뱅크의 고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85.6%로 7개 시중은행의 72.3%보다 높았다.
배 의원은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수익성 위주 대출관행을 이어오고 있고 고신용자 비중이 오히려 높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신용자에 맞는 중금리대출을 담당하게 한다는 정책은 실패한 것으로 보고 추가 제도 개선에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