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함께 떨어졌다.
29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88%(2200원) 하락한 7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각자대표이사 사장. |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도 1.54%(1100원) 떨어진 7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38%(3500원) 하락한 10만 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주요 반도체장비회사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날보다 4.04%(1300원) 밀린 3만900원에, 원익IPS 주가는 3.8%(1600원) 하락한 4만450원에, 이오테크닉스 주가는 2.27%(2500원) 떨어진 10만78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유진테크 주가는 2.15%(900원) 낮아진 4만900원에, 테스 주가는 2.15%(600원) 떨어진 2만7250원에, 리노공업 주가는 2.09%(3800원) 내린 17만83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업황 악화 우려가 반도체업종 전반에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28일 미국 메모리반도체회사 마이크론은 3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2022년 1분기 매출 전망치를 74억5천만~78억5천만 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85억 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마이크론은 내년 상반기 D램과 낸드플래시의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출하량 증가율)가 올해 하반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글로벌 메모리반도체시장에서 수요가 줄어 제품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는 뜻으로도 읽힐 수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업종 주가는 글로벌 업황을 6개월가량 선행해 반영해 왔다”며 “당분간 반도체 관련 기업들 주가도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기간을 거친 뒤 연말 시즌에 회복세로 돌아설 것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