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1-09-29 14: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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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가 마케팅비용 부담 등으로 3분기에 시장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롯데푸드는 외형 증가폭은 확대되나 일부 비용 지출에 따라 영업이익은 224억 원으로 예상돼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롯데푸드 로고.
롯데푸드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922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빙과부문의 광고마케팅비용과 가공육부문의 브랜드 육성을 목적으로 한 비용 지출이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증축한 김천 공장이 7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이와 관련한 고정비 발생이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다만 육가공용 돈육 가격이 최근 하락해 원가 부담이 낮은 상황에서 추가 부담이 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며 “브랜드 육성을 위해 비용지출이 가능한 구조라는 점과 비용 지출이 앞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볼 때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공부문은 조제분유 판매가 감소하고 있지만 경쟁회사와 비교해 우수한 기능성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평균판매가격을 높여 실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공유지사업은 가격을 인상했는데도 수요가 늘어 높은 외형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식자재사업부문도 코로나19 관련 역기저효과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자체적으로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마케팅 관련 비용을 줄이는 등 사업 효율화가 진행되고 있다. 저수익사업을 정리해 체질 개선이 이뤄지면 외형 감소추세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푸드는 2021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7706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