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경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캐스퍼를 공식 출시했다.
현대차는 29일 온라인발표회 ‘캐스퍼 프리미어(CASPER Premiere)’를 열고 캐스퍼의 본격적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실시간 소통형 라이브 웹채널인 캐스퍼 프리미어를 통해 가상의 캐스퍼 마을에서 펼쳐지는 ‘오프닝 필름’, 온라인 구매과정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상, 캐스퍼 이미지를 형상화한 가상의 캐릭터가 메타버스에서 차량을 설명하는 영상 등을 공개했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고객들이 캐스퍼의 상품정보와 온라인 구매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고객 중심으로 개발했다”며 “캐스퍼의 차별화한 상품성 또한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차량 탐색부터 구매까지 최적의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차급으로 온라인에서만 판매한다.
현대차는 캐스퍼의 장점으로 △개성을 살린 내외관 디자인과 컬러 △용도에 따라 실내공간 조절이 가능한 시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기본적용으로 확보한 안전성 등을 꼽는다.
캐스퍼 기본 모델은 가솔린1.0MPI(다중분사)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76PS(마력), 최대토크 9.7kgf·m, 복합연비 14.3km/ℓ의 성능을 낸다. 선택사양으로 운영되는 '캐스퍼 액티브'는 가솔린1.0터보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7.5kgf·m, 복합연비 12.8km/ℓ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캐스퍼의 판매가격은 트림(등급)별로 △스마트 1385만 원 △모던 1590만 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 원으로 가솔린1.0터보엔진을 탑재하는 캐스퍼 액티브 옵션은 각 트림에 90만~95만 원을 더하면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새롭게 선보인 전용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을 통해 고객이 시간과 장소 제약없이 정보를 탐색하고 차량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현대차는 전용 웹사이트 외에도 고객이 직접 차량실물을 확인하고 시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우선 10월 말까지 경기도 기흥에 마련한 ‘캐스퍼 스튜디오(CASPER STUDIO)’에서 캐스퍼 차량 전시와 시승서비스를 제공하고 순차적으로 서울 성수, 부산 해운대 등 전국 29곳에 캐스퍼 스튜디오를 비롯한 상설전시장의 문을 열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운영되는 캐스퍼 전용 온라인 라이브 채널 ‘캐스퍼TV’가 대표적이다.
캐스퍼TV는 고객 소통형 방송으로 디자이너 인터뷰, 인플루언서 콘텐츠, 콜라보 스토리 등 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채팅기능을 통해 개발자와 라이브 토크, 시청자와 라이브 질의응답, 실시간 전시장 차량 영상 스트리밍 등 다양한 실시간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 경기 기흥 ‘캐스퍼 스튜디오(CASPER STUD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