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2년 생산 정상화와 글로벌 자동차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차가 2022년 생산 정상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올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문제로 공장 가동률이 하락했는데 내년부터 정상화되면서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8조67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1년 시장전망치와 비교하면 16.90% 증가하는 것으로 2012년(영업이익 8조4천억 원) 뒤 사상 최대치 기록을 10년 만에 새로 쓰는 것이다.
특히 내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대차의 자동차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9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시장예상치와 비교하면 8.4% 증가하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소매판매 감소는 수요가 아닌 공급 이슈에 원인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오히려 올해 수요 감소가 내년으로 이월되면서 2023년까지 자동차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로 2021년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조7950억 원, 영업이익 1조64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0.8%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